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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에 선한 싸리울 고향집
수수가 익었다. 토란은 수척하니 벨 때가 되었다. 햇곡식이 풍성해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다. 마음이 무엇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항아리라면 지금이 제일 그득그득할 것이다. 들어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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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주청의 원더풀! 실버 라이프 17] 지구촌 구석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비경
▶ 앙헬 폭포 앞에 서면 천상에서 긴 비단폭이 지상으로 펼쳐진 것 같다. 분초를 다투는 CEO가 잠시라도 여유를 갖긴 쉽지 않다. 호젓한 해외 여행은 더욱 어렵다. 그러나 바쁠수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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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] 나의 선택 나의 패션 13. 생인손
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시집살이였지만 차림새 만큼은 미래의 패션 디자이너다웠다.'꼭 살아 돌아오게 해 주세요'. 나는 신랑 사진 앞에 물을 떠놓고 아침.저녁으로 기원했다. 일본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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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 싣고 달리는 사랑의 핸들
가족이 없는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단지 의식주 뿐만은 아니다. 인간으로서 품위와 자존심을 지키고 사회의 어른으로 존경을 받는 것도 생존 문제 못지 않게 중요하다. 이를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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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새해에는 마늘 팔러 일본 갑니다"
▶ 새해 첫날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과 직원들이 부산 광안대교에서 일출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. 새해 첫날인 1일, 천호식품 김영식(55) 회장은 새벽 5시30분에 일어났다. 집 앞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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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obs] 대낮에 문연 주점 "손님 몰리네"
한밤중이나 새벽까지 문을 여는 '시간파괴' 영업 전략을 구사하는 외식업체들이 매상을 짭짤하게 올리고 있다. 외식업 매출은 일반적으로 영업시간과 매장 규모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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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무신 신고 학당 꾸리는 전직 장관님
2일 오전 7시30분 전남 장흥군청 지하 구내식당. 주민 70여 명이 '노력하고 준비하는 삶'에 대한 이동규 충남대 교수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. 수강생은 농민.약사.지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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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진의 정치Q] '차기'여론조사 1위 고건
고건 전 총리는 한국 정치의 수수께끼다. 다른 차기 대선 주자들은 총리나 당 대표.장관.시장.지사.의원을 맡아 정치의 전면에 있지만 그는 야인이 된 지 반년이 넘는다. 젊음이 강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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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 참! 그 사람] 80, 90년대 날씨 전령사
장마철에 이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맘때면 어느 때보다 TV 일기예보에 눈길이 가게 마련. 지금이야 색색의 컴퓨터 그래픽과 아리따운 여성 기상캐스터 때문에 '쇼 프로그램' 못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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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왜 高총리 제청권 거부 했나] 소신 지키기냐 이미지 심기냐
25일 오전 9시20분쯤 청와대에서 국무총리 집무실로 돌아온 고건 총리는 오후 5시30분 열린 이임식 전까지 조용히 이삿짐을 꾸렸다. 특유의 깔끔한 성격답게 직원들을 시키지 않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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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시(詩)가 있는 아침 ] - '목욕탕에서'
고형렬 (1954~)의 '목욕탕에서' 전문 따끔따끔한 탕 속에 들어가서 다리를 쭉 뻗고 누웠다. 앞에 나를 만만하게 보고 있는 사람은 지난 12월 전방에서 제대를 했다. 대학에 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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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온천&스파] 찬바람이 불면.. 따뜻한 게 그립다
"으이구~, 시~원허다." 밤새 원고를 마감하고 동네 목욕탕에 들른 소설가 구보씨. 일요일이라 평소보다 손님이 많다. 두평도 안되는 탕은 옆 사람과 맨살이 닿을 만큼 비좁다. 보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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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cover story] 찬바람이 불면… 따뜻한 게 그립다
"으이구~, 시~원허다." 밤새 원고를 마감하고 동네 목욕탕에 들른 소설가 구보씨. 일요일이라 평소보다 손님이 많다. 두평도 안되는 탕은 옆 사람과 맨살이 닿을 만큼 비좁다. 보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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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아저씨의 변신도 무죄
여성 속옷업체 '바바라'의 손영섭(36) 상품기획팀 과장. 결혼한 지 7년, 중학교 교사인 아내(34)와의 사이에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장이다. 뚜렷한 이목구비에 호감가는 인상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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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커버스토리] 이젠 아저씨의 변신도 무죄
여성 속옷업체 '바바라'의 손영섭(36) 상품기획팀 과장. 결혼한 지 7년, 중학교 교사인 아내(34)와의 사이에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장이다. 뚜렷한 이목구비에 호감가는 인상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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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메트로 와이드] 외국인전용 게스트 하우스
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은 4백25만6천여명. 이중 60만명은 배낭 여행객이다. 하지만 서울에는 외국인 배낭 여행객을 위한 숙소가 많지 않다. 세계 배낭족들의 바이블인 '론리 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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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욕탕 때만 빼는 곳 옛말… 다목적 휴식 공간으로
경기도 일산에 사는 김영순(43)씨는 몸이 찌뿌듯하면 동네 주부들과 어울려 찜질방을 찾는다. 담소를 즐기며 사우나도 하고, 원적외선 게르마늄으로 만들었다는 불가마 앞에서 한바탕 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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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욕탕이 달라졌다…땀내고 먹고 자고 모임까지
경기도 일산에 사는 김영순씨(43)는 몸이 찌부둥하면 동네 주부들과 어울려 찜질방을 찾는다.담소를 즐기며 사우나도 하고,원적외선 게르마늄으로 만들었다는 불가마 앞에서 한바탕 땀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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쪼들리는 살림살이 아이디어로 헤쳐간다
"기름값이 또 오른다던데… " "어휴, 장보기가 겁나요" "제2의 IMF가 온다면서… " 지난 26일 남편과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오랜만에 김혜영(40.서울 서초구 잠원동)씨 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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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노해의 희망찾기] 7. 나닮은 아이 하나…
*** 나 닮은 아이 하나 기르지 못하고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. "왜 아이가 없느냐?" "아이를 언제 가질 거냐?" 어머님도 친구들도 빨리 아이부터 낳으라고 재촉이다. 아이를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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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일보.글로벌케어 코소보 의료봉사 3신]
한낮의 더위가 조금씩 수그러드는 오후 7시 (이곳은 오후 8시는 돼야 해가 진다) .온종일 세 아이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었던 헤디예 비티치 (40.여) 는 이탈리아 난민캠프내 조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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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터뷰]'아우성 신드롬'몰고온 성교육강사 구성애씨
작은 체구에 예쁘지도 않은 성교육 강사 구성애 (具聖愛.42) 씨 때문에 장안이 온통 '아우성' 이다. 3회 출연키로 했던 MBC '10시!임성훈입니다' 의 방학특집이 주부들의 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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醫.藥師 후보들의 건강관리-자민련 안영기 후보
◇안영기(安榮基.한의사.59.자민련.제천-단양)후보=아침 잠자리에서 양쪽 손.발바닥을 6회정도 부딪쳐 마찰하고 엄지손가락으로 합곡등 주요 경혈을 뻐근할 정도로 눌러주는 지압을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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無소속후보등 얼굴알리기 百態-목욕탕 때밀어 주며 한票호소
무소속은 서럽다. 정당연설회도 없고 거물정치인의 찬조연설도 없다. 더욱이 기초및 광역의회 후보는 출마자들의 난립으로 누가누군지 모르겠다는 유권자들의 반응에 속을 태우고 있다. 이에